작성자: 이동두
12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야간에 아내와 2:1 로 안성윤 강사께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강습 목표는 올해 Level 1 또는 티칭 1 을 따는 것 입니다.
12월 22일, 30일, 1월 5일, 12일, 그리고 1월 15일에 내추럴 스키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무료 강습에서 전선옥 강사께 일일 강습을 받았습니다.
- 12월 22일
보겐(basic, standard)
체중 이동 시 골반을 중심으로 경을 만들 것
체중 이동 시 하체가 이동하여 스키 인 엣지가 죽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할 것
강습 및 연습 때에는 다소 과한 동작을 한다는 느낌으로 해야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적절한 동작이 나오게 됨
다운 시 단순히 앉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부츠 텅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다운 할 것.
(앉는다는 느낌으로 다운을 하면 후경이 나옴)
과도한 외향을 하지 말 것 (자연스러운 골반 방향을 바라보면 적절한 외향은 자동으로 나옴)
상체를 경직 시키지 말고, 힘을 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기본 포지션에 익숙해 질 것
팔을 넓게 벌려 중심을 유지 할 것
- 12월 30일
슈템 턴 후반
회전 시 회전 바깥쪽 신체는 보겐과 동일함
외향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 (턴 후반에 스키가 모아졌을 때 전/후차가 발생 해야 하나, 발생하지 않고 있음)
경을 이용하여 회전 바깥 스키 인엣지에 체중을 주어야 하나, 경을 만들지 못 함으로 인해
스키에 올라타는 방법으로 중심을 유지 함. (이로 인해 엣지가 풀리며 불안정함)
다운이 부족함
후경 발생, 상체를 숙여 체중을 앞으로 가져와야 함
- 1월 5일
슈템 턴 후반, 슈템 턴 전반
과도한 외향을 하고 있음. 자연스러운 골반방향의 외향만 할 것
경이 여전히 부족함
어께 선을 설면과 동일한 각도(평행)로 만드는 것을 신경 써야 함
다운이 부족함 (계속되는 지적사항)
후경 발생 (계속되는 지적사항)
- 1월 12일
슈템 턴 전반, 패러랠 턴
과도한 다운(턴이 끝나면 업을 시작하며 다음 턴을 준비해야 하는데, 다운에 너무 신경쓰며 턴을 길게 가져가다보니 리듬과 턴 호가 깨짐)
경이 여전히 부족함 (계속되는 지적사항)
후경 발생 (계속되는 지적사항)
- 1월 15일 (무료강습)
패러랠 턴 (외경 위주)
경이 부족함 (계속되는 지적사항)
후경 발생 (계속되는 지적사항)
팔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펴 줄것 (개선 되었다가 다시 발생 한 문제 사항)
스탠스를 좁히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니 스키가 겹쳐질 정도가 됨.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스탠스를 가져갈 수 있도록 신경 써 볼것.
- 1월 15일 (무료강습 후 번외)
패러랠 턴
경을 만드는 것과 체중을 앞으로 가져오는 것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함 (계속되는 지적사항)
패러랜 턴 시 턴 전반에 경을 만들기가 아무래도 평소 균형감과 달라서 어렵겠지만,
과감하게 진입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
안성윤 강사께서 워낙 성심껏 봐 주셔서 불과 한달 전 느낌과 확연히 차이 난 것을 느낍니다.
강습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개선 사항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요. 아직까지 남아있는
개선사항들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지만요 ;;;
단순히 따라서 타 보라는 강습이 아니라 이론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잘 설명 해 주시고,
이런 이론들이 강습 이외 시간에 따로 연습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 혼자 탈 때에는 보겐 같은 건 재미가 없다보니 탈 일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실력은
안 느는 수순만 반복 되었었는데, 이론적인 정립이 되어있다보니,
보겐만 타도 연구해야 할 게 많아져 집중하게 되고, 실력도 나아지는 듯 합니다.
위에서도 보이지만, 외경의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인데, 무료강습 때 외경 위주로
강습을 해 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선옥 강사께서 '우리는 관광스키 하려고 강습 받는 거 아니잖아요? 카빙 타고, 숏턴 하려고
강습 받는거니까, 힘들게 타야죠?' 라고 하신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ㅋㅋ
무료강습 끝나고 아내랑 조금 더 연습하고 가려고 슬로프에 가다가
저기 안성윤 강사님이 보이길레 (아직 실력이 제자리 걸음이라) 다른 슬로프로 도망쳤는데,
매의 눈으로 캐치하고 쫓아오셔서 갑자기 시험보는 기분이 되어 연습 해 왔던 게 다 깨지고
허둥지둥 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시험 대비 담력 훈련이 된 것 같네요 ㅋㅋ
피곤하셨을텐데 신경 써 주신 거 고맙습니다.
아내와 제가 운동신경이 다르다보니, 아내가 강습을 따라가기 조금 힘들어 하긴 합니다.
처음에 그냥 1:1 로 강습을 따로 받았으면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아내도 전보다 상급자 슬로프를 내려와도 확실히 안정적이 된 것 같다며 만족 합니다.
내추럴 스키를 선택 했던 건, 다른 강습 업체와는 다르게 순수하게 스키 강습에만
집중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곳은 장비 렌탈이나, 보드강습, 숙박 등을 통합하여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김밥천국과 국밥 하나만 파는 식당의 차이 같은 느낌이 있었고,
첫 강습때부터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내추럴 스키 아카데미를 선택
하고 난 후에 들었던 이야기 이지만, 아는 동생중에 곤지암 리조트에서 스키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로 가서 스키 강사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내추럴 스키 아카데미 강사진이 좋다고 추천 하더라고요. 내추럴 스키에서 판매하고
계신 장갑도 품질이 좋다고 들었다며 추천 해 줬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레벨 3 나 티칭 3 까지 따 보고싶은 욕심도 있어서,
올해 목표를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도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강습 마련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6-01-18
방금전에도 안성윤 코치님과 의견을 나누었는데 스키에 대한 센스가 남다르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정성이 담긴 후기가 저희를 더욱 힘나게 합니다.
베스트 후기로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 글 하나만 읽어보면 왜 내추럴 스키 아카데미에서 레슨을 받아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시는 스킹이 되시길 바랄게요.^^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하시는 이동두 회원님 조원희 회원님 이번해 레벨1(티칭1) 뿐만아니고
내년 내후년에도 발전될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